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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서 설 맞는 尹대통령…김건희 여사 실제 접견은 힘들 듯


입력 2025.01.27 16:23 수정 2025.01.27 16:24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윤 대통령, 27일 수인 미결수용 수형복 착용하고 생활…수인번호 10번

독방, 내부 매트리스, 책상, 관물대, TV 갖춰…기본적 생활에 문제 없어

공수처, 윤 대통령 접견 및 서신 수·발신 금지 조치 해제…연휴 기간 접견 어려울 듯

수용자 접견, 공휴일 제외한 일과시간에 이뤄지는 게 원칙…명절 특식은 없어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검찰이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을 구속기소하며 윤 대통령은 설을 서울구치소에서 보내게 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변호인 외 접견금지 조치와 서신 수·발신 금지 조치를 해제했지만, 연휴 동안 실제로 김건희 여사 등이 윤 대통령을 접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현재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수인 미결수용 수형복을 착용하고 미결수용자가 머무는 수용동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수인번호는 '10번'이다.


윤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들이 있는 거실 중 하나를 지정받아 수용된 상태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의 구속 당시와 마찬가지로 3.6~3.7평(약 12㎡) 크기의 독방이다.


수용동 독방 내부에는 매트리스, 책상 겸 밥상, 관물대, TV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변기와 세면대도 있어 기본적인 생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가 검찰에 윤 대통령 사건을 검찰에 송부한 다음날인 이달 24일 윤 대통령에 대한 접견 및 서신 수·발신 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 윤 대통령은 김 여사 등을 접견할 수 있게 됐지만, 이번 설 연휴 동안 접견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형집행법 시행령에 따르면 수용자 접견은 공휴일을 제외한 일과시간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구치소장이 특별히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만 접견 시간대 외 접견이 가능하다.


공휴일·토요일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휴일에는 수용자들에게 작업을 부과하지 않는 만큼 설 연휴에는 따로 작업을 실시하지 않는다.


연휴 기간 중 구치소 수용자들에게는 한 차례 실외 운동 시간이 주어지며, 수용자거실 내부 교화방송TV에서는 KBS1·MBC·SBS·EBS 등 지상파 4개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따로 수용자들을 위한 명절 특식이 마련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져, 윤 대통령은 평소 구치소 식단대로 식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설 당일인 오는 29일 아침 메뉴는 떡국과 배추김치, 점심은 청국장, 저녁은 불고기와 쌈장, 콩나물국 등이다.


한편,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전날 오후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 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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