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비식품군 부진 여파로 0.8%↓
오프라인-온라인 간 점유율 차이 13%p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 대비 8.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은 2% 증가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온라인에서 15%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2.0%)과 온라인(15.0%) 모두 상승하여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은 대형마트(-0.8%)는 감소했고 백화점(1.4%)·편의점(4.3%)·준대규모점포(4.6%) 등은 매출이 늘었다.
대형마트는 식품군(2.3%)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식품군(-7.9%)이 부진했다. 준대규모점포는 점포수 증가, 집밥 수요 확대, 집근처 소량 구매 증가 추세 등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편의점은 꾸준히 플러스 성장을 해 매출비중이 2024년 하반기에 잠시 백화점을 추월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등 12월 특수로 인해 연간 집계 결과 0.1%포인트(p) 차이로 백화점 비중을 넘어서지 못했다.
온라인은 해외 플랫폼 국내진출 강화, 티메프 사태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구매가 확대되는 식품(22.1%), 서비스(58.3%, e-쿠폰, 음식배달, 공연·여행티켓 등)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온라인으로 소비채널 이동이 가속화됨에 따라 온·오프라인의 매출 증가폭 차이는 2023년 1.5%p에서 2024년 13%p로 전년에 비해 크게 벌어졌다.
온·오프라인 전체의 상품군별 매출비중은 소비심리 위축, 해외직구 영향 등으로 가전·문화(-0.9%p), 패션·잡화(-1.2%p), 아동·스포츠(-0.6%p) 분야의 비중이 감소했다. 식품(0.7%p), 서비스·기타(2.2%p) 분야는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0.3%) 감소, 온라인 (18.8%) 상승해 전체적으로 8.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