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저당증권 감소 영향
지난해 등록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금액이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ABS 발행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 ABS의 발행금액은 51조70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14조3270억원) 감소했다.
등록 ABS는 자산유동화법에 따라 발행하며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에 계획등록신청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유동화자산별로 MBS·고정이하여신(NPL)·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28조9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0%(15조5892억원) 감소했다.
반면 카드채권·할부금융채권·기업매출채권 등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17조4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1조2405억원) 증가했다.
자산보유자별로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의 ABS 발행규모는 주택경기 둔화에 따른 MBS 축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8%(18조1000억원) 줄어든 18조9539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사의 ABS 발행규모는 카드사의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규모 증가와 은행 등의 NPL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4조1797억원) 늘어난 25조776억원으로 나타났다.
일반기업의 ABS 발행규모는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규모가 소폭 감소하며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4641억원) 감소한 7조67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등록 ABS 전체 발행잔액은 257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7%(4조2000억원) 증가했다.
ABS 발행 관련 주요 사안을 살펴보면 지난해 자산유동화법 개정 시행으로 자산보유자 요건이 완화 됨에 따라 새마을금고과 신협 단위조합이 ABS를 최초 발행했다. 발행규모는 5456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