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FA 자격을 얻는 강백호(26·kt 위즈)의 연봉이 크게 올랐다.
kt 위즈는 25일 “재계약 대상자 64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알렸다.
발표에 따르면, kt 핵심 전력인 강백호는 지난해 연봉 2억9000만원에서 4억1000만원 인상된 7억원에 계약했다. 무려 141.4%의 인상률이다. 인상률은 물론 인상액도 팀 내 최고다.
강백호는 지난 시즌 KBO리그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 타율 0.289(550타수 159안타) 26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 16홈런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릴 만큼 장타력도 살아났다.
서울고 시절 포수로도 활약했던 강백호는 백업 포수가 부족한 팀 환경에서 2024시즌 포수 마스크를 쓰기도 했다.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포수 명단에 포함됐다.
2022년 5억5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던 강백호는 깊은 부진에 빠져 2023년 연봉이 2억9000만원으로 크게 줄었고, 2024년에도 같은 연봉(2억9000만원)을 받았다. 이번 시즌 완전한 부활에 성공하며 팀 내 최고 인상률·인상액을 기록했다.
2018년 입단 첫해 신인왕에 오른 강백호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데 벌써부터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kt 마무리 박영현은 지난 시즌 연봉 1억 6000만원에서 50% 상승한 2억4000만원에 사인했다. 박영현은 지난 시즌 66경기 10승 2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를 찍고 kt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떠올랐다.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FA 엄상백의 보상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게 된 외야수 장진혁은 5700만원이 오른 1억1500만원에 사인하며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