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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전통 강자' 토요타·렉서스, 판매 '날개' 달았다


입력 2025.01.24 16:34 수정 2025.01.24 16:34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멀티 패스웨이 전략 맞춰 전동화 라인업 순차 도입

9세대 완전 변경 모델 ‘캠리 하이브리드’로 시장 점유율 확보

토요타 캠리 완전변경 모델 ⓒ한국토요타자동차

지난해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수요 둔화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독일차 브랜드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선호도가 크게 증가하면서 하이브리드 라인업에 강점을 가진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자료에 따르면, 독일차 브랜드는 2024년 국내에서 15만7731대를 판매, 2023년(18만2207대)과 비교하면 약 13.4% 감소했다. 반면, 렉서스는 2023년 대비 약 3% 증가한 1만3969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넘겼으며, 토요타의 국내 판매량은 9714대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대부분의 브랜드가 ‘전기차 캐즘’ 현상으로 친환경 차량 부문에서 부진한 반면, 토요타가 강세를 보여온 하이브리드(HEV) 자동차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국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토요타와 렉서스의 지난해 전동화 차량 판매 비중은 2만3218대로 전체 판매량 2만3683대 중 약 98% 비율로 전동화 모델이 판매됐다. 특히, 토요타의 글로벌 스테디셀러 모델 ‘RAV4 하이브리드’와 ‘캠리 하이브리드’에 대한 판매 집중도가 낮아지고 토요타의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세단 크라운 크로스오버(1111대), 대형 럭셔리 하이브리드 미니밴 알파드(923대), 준대형 하이브리드 SUV 하이랜더(480대), 프리우스(927대) 등 다양한 차종으로 판매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멀티패스웨이 전략에 발맞춰 2023년부터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토요타 캠리, RAV4 PHEV, 크라운, 하이랜더, 알파드, 프리우스를 비롯해 렉서스 RX, RZ, LM, UX 등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왔다.


지난 2024년 11월에도 멀티패스웨이 전략에 기반한 ‘2025년형 캠리’ 제품을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해 선보인 캠리 하이브리드는 9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고객이 세단에 기대하는 본질적인 가치인 품질, 내구성 등에 초점을 두어 개발됐으며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자인, 성능 및 상품성이 대폭 강화됐다.


‘2025년형 캠리 하이브리드’는 ‘에너제틱 뷰티’ 디자인 컨셉으로 강렬하고 역동적인 스타일로 재탄생했다. 외관 디자인은 낮고 와이드한 모습을 강조하는 해머 헤드 디자인의 형상과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은 전면 코너의 에어벤트를 적용해 날렵하고 스포티해졌다.


또 도어에서부터 이어지는 수평 날개 형태의 디자인은 우아한 이미지의 차량 실내를 연출했으며 충분한 넓이와 레그룸을 확보한 2열 공간과 뒷좌석 등받이 각도, 시트 쿠션의 폭과 길이를 최적화하여 편안함을 더했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첨단 기술을 적용하여 프리미엄 감성을 높였으며 12.3인치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직관적이고 뛰어난 작동성을 실현한 12.3인치 터치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한 설계로 낮은 엔진후드와 12.3인치 인스트루먼트 패널 등을 통해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개방감을 더해 확장감을 제공하였다.


아울러 토요타의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5세대 THS가 탑재돼 엔진과 모터의 출력이 크게 개선됐다.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9세대 캠리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총 227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며 17.1km/L(복합연비)의 연비는 유지하면서도 기존 모델보다 가속 성능이 개선됐다. 또한 세단의 승차감을 결정하는 NVH의 요인인 엔진 소음과 진동, 풍절음 등을 보강하고 서스펜션 개선을 통해 승차감도 강화되어 더욱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더욱 업그레이드된 예방 안전사양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토요타 커넥트’ 그리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가 전 트림에 기본 제공된다. 또한 ▲앞 좌석 열선 및 통풍시트 ▲8개의 SRS의 에어백 ▲파노라믹 선루프 ▲HUD ▲뒷좌석 열선시트 ▲전동식 리클라이닝 리어 시트 ▲리어 컨트롤 스위치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여러 안전 및 편의사양들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모델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상품성을 지닌 ‘2025년형 캠리 하이브리드’는 11월 출시 후 12월 한 달 동안 39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토요타의 판매량 상승에 기여했다. 이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토요타자동차의 ‘멀티패스웨이’ 글로벌 전략이 국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상품성을 입증받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역시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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