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역대 최고 2440만TEU 기록
해양수산부는 2024년 전국 무역항에서 사상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인 3173만TEU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2024년에는 홍해사태 등 지정학적 공급망 불안정과 함께 부산항 대형 ‘컨’ 터미널 2개 사의 재배치 등 대내외 여건 변화가 큰 상황임에도 전년(3015만TEU) 대비 5.3%(158만TEU) 증가한 사상 최대 물동량을 처리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1768만TEU로 전년 대비 44만TEU(2.6%) 증가했다. 환적 물동량은 1389만TEU로 전년 대비 115만TEU 늘었다.
부산항은 역대 최고 물동량인 2440만TEU를 처리했다. 특히 환적 물동량은 전년 대비 109만TEU 증가한 1350만TEU을 기록해 국내 항만 물동량 증대를 이끌었다.
인천항은 전년 대비 9만TEU 증가한 356만TEU를 기록했다. 광양항은 201만TEU를 처리해 3년 만에 200만TEU 선을 회복하였다.
해수부는 지난해 우리 항만이 이러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 소비시장 회복에 따른 대미교역 활성화, 중국발 환적물량 증가 등 주요 교역국과의 물동량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산항은 작년 4월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항만 개장으로 화물 처리능력을 높인 점이 최고 물동량 달성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2024년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었던 것은 항만 당국과 터미널 운영사 간 긴밀한 협력 덕분이었다”며 “올해는 보호무역주의의 심화와 같은 대외 여건 변화를 고려해 지난해 수립한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