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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불러들인 PSG, 맨시티 상대로 극적인 뒤집기…살려낸 16강행 불씨 [챔피언스리그]


입력 2025.01.23 07:01 수정 2025.01.23 07:3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이강인 ⓒ AP=뉴시스

파리생제르맹(PSG)이 맨체스터 시티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6강행 불씨’를 살렸다.


PSG는 23일 오전 5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킥오프 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초반 2골을 먼저 내줬지만, 내리 4골을 넣는 괴력을 뿜고 4-2 역전승했다.


지면 사실상 토너먼트 탈락 위기에 몰리는 PSG는 ‘에이스’ 뎀벨레가 독감 바이러스 탓에 이탈한 가운데 이강인을 스리톱 중앙에 배치하는 ‘폴스나인(가짜 9번)’ 변칙 전술을 가동했다.


전반 초반 골키퍼 돈나룸마 선방으로 두 차례 위기를 넘긴 PSG는 전반 2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빼앗은 이강인의 정교한 전진패스로 찬스를 잡는 듯했지만 골문은 열지 못했다.


전반 45분에도 다시 한 번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이강인의 전진패스가 빛났다. 이강인 패스를 받은 멘데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하키미가 강력한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뚫었다. 그러나 심판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멘데스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골이 취소됐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이강인의 전진패스는 빛났다. 전반 45분 동안 91%(20/22)의 패스 성공률, 2번의 키 패스, 1번의 결정적 기회를 만들며 역할을 다했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강인을 불러들이고 ‘에이스’ 뎀벨레를 투입했다. 잘 뛰고 있던 이강인을 빼고, 독감으로 상태가 좋지 않은 뎀벨레를 넣은 엔리케 감독 용병술은 의아했다.


그리고 후반 5분 만에 그릴리쉬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불과 3분 뒤에는 홀란드에게 추가골을 허용하고 0-2로 끌려갔다.


맨시티에 극적인 역전승 거둔 PSG. ⓒ AP=뉴시스

와르르 무너지는 듯했던 PSG를 살린 것은 역시 뎀벨레다. 후반 10분 박스 중앙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넣었다. 불과 4분 뒤에는 뎀벨레 골을 어시스트했던 바르콜라가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가르며 극적인 2-2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22분에는 역전골까지 터졌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비티냐의 크로스를 네베스가 골문 앞 왼쪽에서 헤더로 왼쪽 구석을 찌르며 3-2 역전 결승골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PSG는 후반 추가시간 하무스가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자축했다.


승점3을 추가한 PSG는 승점10점(3승1무3패)을 기록, 전체 순위 22위까지 올라섰다. 맨시티는 승점8점(2승2무3패)으로 전체 25위로 밀리면서 16강 진출도 불투명해졌다. 챔피언스리그 페이즈에서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에서 16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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