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 무사하세요"…서울구치소 앞에서 108배 드리는 尹 지지자

서울구치소 앞 경비실서 108배…주변 지지자들 "윤석열 석방하라" 외쳐

"지난 21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 출석…직접 탄핵소추 사유 등 부인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서울구치소 앞 경비실에서 108배를 하고 있다.ⓒ유튜브 채널 '서초동법원이야기'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가 구치소 앞 외벽에서 108배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가 서울구치소 앞 경비실에서 108배 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서초동법원이야기'에서 촬영한 것을 갈무리한 편집본이다.

영상에서 남성은 바닥에 매트를 깔고 신발을 벗은 뒤 108배를 하고 있다. 경비실 외벽에는 '윤석열 대통령님! 무사하세요. 건강하세요.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남성 옆에는 경찰들이 일렬로 서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주변에서는 지지자들이 큰 목소리로 "윤석열을 석방하라",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외쳤다. 이 장면을 촬영한 유튜버는 "대통령님이 무사하라고 108배를 하시는 분도 계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튜버는 21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변론을 마치고 돌아올 윤 대통령을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다리며 시위 현장을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헌정사상 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탄핵 심판 변론에 출석했다. 윤 대통령은 탄핵 심판에서 이른바 '비상 입법기구 쪽지' 전달과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와 관련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계엄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다는 데 대해서는 "음모론이 아닌 팩트 확인 차원"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