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미국 출장길에 나선 유정복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에게 오는 9월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 참석을 요청하는 공식 초청 서한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유 시장은 초청 서한에서 “인천상륙작전은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필적할 만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해 준다면 세계평화가 위협받는 어려운 시기에 군사안보는 물론 경제와 첨단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조현동 주미대사와 만나 오는 9월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 참전 8개국 정상과 주지사, 시장, 참전용사 등을 초청해 대규모 국제행사로 치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에 외교경로를 통한 초청장 전달 등 주미대사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유 시장은 또 19일(현지시간) 존 마크 번즈(John Mark Burns)목사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에게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참석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존 마크 번즈 목사는 20일(현지시간) 의회 로툰다 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취임식과는 별도로 워싱턴DC에 있는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지지자들 수만 명이 모인 취임 축하행사를 주도하기도 했다.
유 시장은 마크 번즈 목사에게 “인천상륙작전은 불리한 전세를 극복하고 수도 서울을 탈환하고 북한으로 진격하면서 자유와 평화를 지킨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특히 올해는 대부분 고령으로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를 모시고 대규모(5년 단위)행사로 기념할 수 있는 마지막 해”라면서 “상륙작전이 펼쳐졌던 인천에서 참전용사와 후손을 초청해 자유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300만 시민의 마음을 모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크 번즈 위원장은 유정복 시장과의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는 한미동맹에서 상징성이 있는 행사인 만큼 나의 친한 친구인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하고 본인도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시장은 21일(현지시간) 한국계로는 처음 연방상원에 진출한 앤디 김(민주당, 뉴저지) 상원의원,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 ·태평양소위 위원장에 선임된 한국계 3선인 영 김(공화당,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테드 크루즈(공화당, 텍사스) 상원의원 등을 만난다.
유 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한미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초청장도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유정복 시장은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조성돼 있는 한미동맹의 상징적인 장소인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하고 참배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미연방 총한인회 초청 만찬에 참석, 한인 동포 단체들이 재외동포청의 인천 유치에 많은 도움을 준 데 대해 감사함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