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분야 주요 현안 해법회의 주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신정부와 본격적인 협의 채널을 조기에 구축하고 민관의 대외협력 역량을 결집해 한미동맹의 안정적 발전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출범한다.
최상목 대행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교·안보 분야 주요 현안 해법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미 신정부 출범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 변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대행은 "조선업을 포함한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하는 동시에 새로운 관세 부과 등 현안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글로벌 중추 국가 다자외교와 주요국 관계의 전략적 관리를 통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제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심화되는 미중 경쟁 속에서 공급망의 안정화, 다변화 등 경제안보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2025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한일·한중 관계 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 대행은 대북 문제와 관련해선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한편, 남북대화에 열린 입장을 유지하면서 정세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대북 정책을 일관되게 견지하면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힘쓰겠다"고 했다.
아울러 "북한이탈주민 자립·자활 지원 확대와 함께 취약계층 주민에 대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확충에도 계속 힘쓰겠다"며 "전 국민적 통일 공감대 확산과 다각적인 통일, 북한 인권 국제협력 등 통일 기반 구축 노력 또한 변함없이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국방 분야와 관련해선 "우리 군의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와 굳건한 한미 군사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도발 시에는 국민의 생명·재산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압도적 대응으로 추가 도발을 억제하겠다"고 했다.
또 "방위산업이 안보와 경제를 동시에 견인할 수 있도록 방산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수출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최 대행은 보훈 정책과 관련해선 "국가를 위한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기본보상금 인상, 참전명예수당 현실화 등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고, 군 근무 경력 인정 등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독립유공자와 순국선열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독립 영웅의 유해 봉환을 거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정치 상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외교·안보 지형도 급변하고 있어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많은 어려운 시기"라면서도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일상과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는 흔들림 없이 중심을 단단히 잡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는 한편 국가 생존의 기틀인 외교·안보가 굳건하게 작동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