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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4%·민주당 36%…"정당 지지도 계엄사태 이전 회귀" [한국갤럽]


입력 2025.01.10 14:46 수정 2025.01.10 14:51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64% 반대 32%

국회의사당 전경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복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100%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야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3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3주 전과 비교해 국민의힘은 10%p 올랐고, 민주당은 12%p 내려갔다.


이어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2%, 진보당·기본소득당 등 이외 정당 지지율은 각각 1%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無黨)층'은 1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양대 정당 구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간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가결, 국회의 탄핵소추안 내용 변경 관련 공방, 수사권 혼선과 체포영장 집행 불발 등을 언급하면서 "기존 여당 지지층의 정권교체 위기감을 고취하는 한편 제1야당에 힘 실었던 중도·진보층의 기대감을 잦아들게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은 찬성 64%, 반대 32%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과 비교하면 11%p가 찬성에서 반대로 선회했다"며 "주관적 정치 성향별 탄핵 찬성 기준으로 보면 진보층은 한 달 전과 다름없으나(97%→96%), 중도층(83%→70%)과 보수층(46%→33%) 일부가 생각을 달리했다"고 말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는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전부터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판결 전까지 3개월간 찬반 여론이 크게 변화하지 않았었다.


2016년 12월 탄핵 여론은 찬성 81%·반대 14%, 2017년 3월 초에는 찬성 77%·반대 18%로 조사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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