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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무안참사] “사조위 위원장 선임 절차 서두른다…블랙박스 분석 수개월 소요”


입력 2025.01.07 17:58 수정 2025.01.07 21:13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장만희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가운데, 차기 위원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가 이뤄질 전망이다.ⓒ뉴시스

장만희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가운데, 차기 위원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가 이뤄질 전망이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7일 “위원장 사임을 위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고 새로운 위원장을 선임하는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등에 따르면 장 위원장은 국토부 항공교통본부장 출신이며 주 실장은 사조위 상임위원을 맡고 있다.


이에 사고조사에 정부가 개입할 수 있다는 지적이 불거지자 장 위원장은 사퇴 의사를 밝히고, 주 실장은 사고조사 관련 업무에 배제된 상태다.


사고조사 관련 핵심 자료인 음성기록장치(CVR)과 비행기록장치(FDR)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CVR은 녹취록 작성이 완료된 상태지만 훼손된 FDR은 지난 6일 사조위원 2명과 함께 미국으로 보내져 분석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FDR 초기 분석이 완료되면 CVR 녹취록, CCTV,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 등을 토대로 시간에 따른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는 타임 싱크로나이즈 작업이 이어진다.


이승열 사조위 조사단장은 “현지시각으로 오는 8일 미국에서 FDR 자료 인출을 하고, 초기 단계 분석을 할 예정”이라며 “블랙박스에 문제가 없을 때에는 3일이면 자료 인출이 가능하다. 이후 추가 기초 분석을 하는 데는 이틀 정도가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랙박스 훼손 정도에 따라 이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목표는 일주일 정도로 계획을 잡고 있다”며 “CVR과 CCTV 등과 같이 분석해 타임 싱크로나이즈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러한 분석까지는 몇 개월도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버드스트라이크(조류 충돌)과 관련된 정황에 대해서는 “그동안 공개된 영상을 통해 버드스트라이크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면서도 “한쪽 엔진에는 충돌이 보이는 것 같은데, 양쪽에서 충돌이 일어났는지는 현재 단정하긴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엔진에 들어간 흙을 파내는 과정에 깃털 일부를 발견했다. 이에 대한 어떤 종인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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