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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당, 가짜뉴스로 국민 폭도로 몰아…금융치료 해야"


입력 2025.01.06 10:41 수정 2025.01.06 10:49        김찬주 김수현 기자 (chan7200@dailian.co.kr)

野, 허위정보 제보창구 '민주파출소' 운영

"엄청난 재산상 손실까지 본때 보여줘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김민석 최고위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홈페이지 내 '민주파출소'를 보며 놀라워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가짜뉴스에 고발 조치를 비롯한 손해배상 청구 등 이른바 '금융치료' 방침을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국민의힘에서 가짜뉴스를 보고 가짜 논평까지 내면서 국민을 폭도로 몰고 있다"며 "고발로 끝내면 안 되고 금융치료와 손해배상도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계엄 관련 허위 뉴스 대응을 위한 온라인 제보센터인 '민주파출소' 운영을 공식 발표했다. 당 국민소통위원장인 전용기 의원이 최고위원회의 시작에 앞서 이같은 내용을 시연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및 경호처 처벌을 촉구하며 1박2일 철야 농성을 진행 중이던 민노총 조합원이 경찰을 폭행해, 해당 경찰관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주장이 카톡 단체대화방 등을 통해 유포됐다. 일부 인터넷 매체는 사실확인 없이 이를 보도까지 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진짜뉴스 발굴단'에서는 "이날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경찰청' 직원 명의로 '우리 직원 머리 맞아서 혼수상태'라는 글이 올라왔다" "다른 댓글은 '이게 사실임? 경찰을 때려서 혼수상태로 만들었다면 너무 심각한데'라며 혼란스러워 하는 상황"이라는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돌렸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직원이 이마 윗부분에 3㎝ 가량의 자상을 얻었으나 의식불명은 아니었다"며 "병원에서 처치를 받은 후 정상 퇴근했고, 신변에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표는 "(가짜뉴스 관련) 소송 대리를 위임 받을 수 있는 법률지원단·변호인들도 모집을 해서 금융치료도 받게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주면 좋을 것"이라며 "벌금도 받고 손해배상도 하도록 (가짜뉴스 유포시) 엄청난 재산상의 손실까지 본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이것이 나의 민원"이라고 전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악성 댓글 등에 대한 강력 처벌을 수사기관에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인면수심, 악성 주장 댓글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런 행위는 공동체를 파괴하고 인간성을 파괴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애도 기간은 끝났으나 슬픔이 끝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을 파괴하는 악독한 행위를 엄정하게 수사하고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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