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일수록 거래량 많아 시세 리딩 및 공용관리비 절감 효과
더샵 라비온드 등 전국에서 올해 14곳 매머드급 단지 분양 예정
을사년 연초부터 전국 각지에서 2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2000가구 이상 규모로 분양하는 단지는 총 14곳이다. 전체 공급 가구수는 총 3만6892가구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곳 ▲경기 6곳 ▲인천 1곳 ▲부산 2곳 ▲경남 1곳 ▲전북 1곳 ▲충북 1곳으로 나타났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지역에서 갖는 상징성은 남다르다. 지역 부동산 시세를 이끄는 리딩 아파트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경우가 많고 거래량도 많아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서울 강북 대장주로 꼽히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3885가구) 강남 대장주로 꼽히는 ‘래미안 원베일리’(2990가구), 인천 송도 대장주 ‘더샵 퍼스트파크’(2624가구) 모두 2000가구가 넘는 규모로 지역 시세를 리딩하고 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KB국민은행에 의하면 12월 기준 부산 북구 화명동 ‘화명롯데캐슬카이저’(5239가구)는 북구에서 가장 큰 규모 단지로 입주한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북구에서 실거래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매머드급 규모의 단지가 인기있는 이유는 다양한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대단지가 들어서면 인구 유입이 늘어나 주변 인프라 시설이 새롭게 들어서거나 정비되는 경우가 많다. 늘어난 인구로 교통망이 추가 되기도 한다.
또 단지가 큰 만큼 단지 내 조경시설이 잘되어 있고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한 경우가 많다. 아파트 공용 관리비도 나누는 세대수가 많아 적게 나오는 편이다.
때문에 올해 분양을 앞둔 매머드급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
매머드급 단지 첫 시작 분양은 전북 전주시에서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라비온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 2226가구 규모로 142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업계 전문가는 “2000가구 이상 규모가 들어서려면 부지가 상당히 커야하기 때문에 부지 한정성으로 공급이 많지 않아 희소성까지 더해져 가치가 높다”며 “대단지가 들어서면서 입지 가치가 변화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수요라자면 매머드급 단지를 노려보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