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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증시 개장식…“자본시장 도약·회복 기원” 한목소리


입력 2025.01.02 12:03 수정 2025.01.02 12:19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금투업계 관계자 및 여·야 정치인 참석

시장 안정·투자자 확보 위한 과제 제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앞줄 왼쪽 세 번째)이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개최된 ‘2025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개장 신호식 부저를 누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강준현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정 이사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주식시장활성화TF단장, 강민국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뒷줄 왼쪽부터 오흥식 코스닥협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강윤근 코넥스협회장.ⓒ한국거래소

푸른 뱀의 해인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은 가운데 여야는 물론 정부와 유관기관들이 올해 증시 첫 출발을 알리는 개장식에 자리해 국내 자본시장의 회복과 도약을 기원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2일 한국거래소는 서울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2025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개장식에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등 증권업계 및 관계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치권 인사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한홍 정무위원회 위원장,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강민국 국민의힘 간사,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간사,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주식시장활성화 TF 단장 등도 자리했다.


개장식사를 전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정은보 이사장은 “지난해 한국 자본시장은 글로벌 경제 및 국내 정치 상황의 영향을 맞아 주요국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시장에 위험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 관리자로서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사항들을 중점 추진하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결하기 위한 거래소의 노력으로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지속 추진 ▲자본시장의 성장 동력 마련 ▲투자자 신뢰 확보 등을 약속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시장 안정을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은 물론 자본시장의 제도, 인프라 혁신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로 전환하고 국내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를 이탈해 해외 투자에 나서는 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지속을 위해 세제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우수기업 선정, 인센티브 제공 등의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며 “기업금융과 모험자본의 제공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제도 전반을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시장에 남아 있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결하고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정치적 혼란이 민생 경제와 주식시장에 큰 여파를 미치고 있다”며 “증시 안정과 회복을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자본시장 규제 개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등 정부·여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함께 제기됐다. 윤한홍 위원장은 “지난해 공매도 제도 개선에 대한 노력이 계속된 결과, 오는 3월부터 공매도가 재개된다”며 “정무위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바라는 각종 규제·환경 개선에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기형 주식시장 활성화 TF 단장은 “중장기적인 레벌업을 위한 고민을 계속해야 하는 만큼 상법과 자본시장법을 함께 개정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문 의원도 “상법·자본시장법 개정 등을 통한 제도적 측면과 기업의 가치 상승을 위한 제도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국내 자본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어 앞으로 전진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2025년 새해 첫 개장일인 이날 코스피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대비 1.38포인트(0.06%) 오른 2400.87에 출발했다. 코스닥도 0.79포인트(0.12%) 상승한 684.99에 장을 열었다. 이날 증권시장 정규시장 매매거래는 개장식 진행으로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시작했다. 종료시각은 기존과 동일한 오후 3시 30분이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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