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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새해 '떡국' 먹어야 한 살 먹는다...흰떡에 담긴 '이 뜻' 때문


입력 2024.12.31 00:01 수정 2024.12.31 00:57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사람은 새해가 밝으면 떡국을 먹는다. 어렸을 때부터 그래왔다. 떡국을 먹는 행위가 나이가 한 살이 더 는다는 의미로도 알려져 있다. 우리는 왜 새해에 떡국을 먹게 됐을까?


한식진흥원에 따르면 설날에 떡국을 먹는 풍속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조선 후기에 편찬된 동국세시기, 열양세시기 등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을 기록한 문헌에 정조차례와 세찬에 없어서는 안 될 음식으로 기록돼 있다.


떡국을 먹는 행위에 대해 최남선은 ‘조선상식’에서 매우 오래된 풍속으로 상고시대의 신년 축제시에 먹던 음복적 성격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즉, 설날은 천지만물이 새로 시작되는 날로, 엄숙하고 청결해야 한다는 원시종교적 사상에서 깨끗한 흰 떡으로 끓인 떡국을 먹게 되었다고 본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 먹는다. 떡국에 들어가는 가래떡 모양에 따라 유래된 것으로 얇게 썬 타원형의 모양이 오래 전 화폐인 엽전을 닮았다고 해서 떡국을 먹으며 부자가 되기를 기원했다.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도 떡국을 먹었다. 가래떡이 바로 장수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이 또한 길게 늘어진 가래떡의 모양 때문에 유래된 것으로 길다란 가래떡처럼 오래 살길 바라는 마음을 갖게 됐다.


맛있고 손쉽게 떡국을 끓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게티이미지뱅크

1.소의 사골과 양지머리를 푹 고아서맑은 육수를 준비한다.


2.흰가래떡을 동글동글하게 어슷 썰어 물에 씻어 건져둔다.


3. 육수에 국간장과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추고 채썬 파와 마늘을 넣어 펄펄 끓으면 떡을 헤쳐 가며 넣는다.


4. 쇠고기 살은 채썰거나 다져서 양념해 볶는다.


5. 떡이 부드럽게 익어서 떠오르면 달걀을 풀고 불을 끈다.


6. 그릇에 떡국을 담고 다진 고기를 고명으로 얹은 다음 후춧가루를 약간 뿌린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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