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수 대통령…재임 중 주한미군 철수 압박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로이터통신은 카터 전 대통령이 이날 별세했다고 미 현지 매체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을 인용해 보도했다.
1924년 10월 1일생인 카터 전 대통령은 과거 암 투병을 하면서 건강 문제를 겪었다. 지난 2월에는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가정에서 호스피스 완화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미국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고 재선에도 실패했지만 퇴임 후 봉사 활동 등을 통해 국제 평화 해결사로 활약해 ‘가장 위대한 미 전직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며 1977~1981년 대통령 재임 중 주한미군 철수를 압박해 당시 한·미동맹이 심하게 흔들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