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비바이오텍에서 PRRS(돼지 생식기 호흡기 질병)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고초균 유전체(JBS-BS-001)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제이비바이오텍과 한국과학기술원(KIST)이 PRRS에 대한 면역능력 확인과 집단방어 능력을 밝혀낸 공동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11월호에 발표됐다.
박현식 제이비바이오텍 대표는 PRRS·PED에 대해 “예방접종으로 감염을 효과적으로 막아내긴 힘들다”면서 “전돈군 집단면역을 통해 피해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며 “수십년간 연구 실험과 농장 적용을 거쳐 사료 첨가를 통해 보완제로 사용 가능한 임펄스플러스를 개발했다”며 “특히 비용과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는 주사제에 비해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임펄스플러스는 PRRS 바이러스 Type-1(유럽형)과 Type-2(북미형)에 대한 돈(豚)군 전체의 집단면역 형성을 돕도록 유전자 재조합 포자항원발현(SDR) 기술로 개발한 면역증강 사료첨가제다.
임펄스플러스는 모돈·자돈뿐 아니라 육성돈의 사료에까지 첨가돼, 농장 모든 개체에 PRRS 항체를 형성시킨다. 감염 후 양성 개체로부터 배설되는 PRRS 바이러스를 최소화시켜 재감염을 차단하고 피해를 막는다. 양돈장 내 모든 개체의 일괄 면역 동기화는 집단면역 방식으로 감염고리를 차단, 1~2개월 후 대부분 구간에서 PRRS 항체 감소 상태로 전환된다.
박 대표는 “경남에 위치한 농장에서 40일령 자돈 사료에 임펄스플러스를 첨가했다”며 “본래 20%였던 폐사율이 2개월 후 5%로, 5개월 후엔 1%대로 감소했다”며 "PRRS 예방을 위한 사료 첨가제로 ‘임펄스플러스’가 있다면 PED 예방을 위해선 ‘임페드플러스’가 준비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2019년부터 임페드플러스를 사용한 농장의 경우 PED가 다발하는 지역에서도 PED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다”며 “전돈군에 사료 톤당 임페드플러스를 1~2kg씩 첨가한 것이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임펄드플러스와 임페드플러스는 전국 양돈협회, 사업체, 농가 등에서 주문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박 대표는 국내 양돈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4일 ‘2024 대한민국 인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세계적으로도 가축용 면역증강제 시장의 성장속도가 매우 가파르다”며 “대량 수요에 맞춰 생산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