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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피꽃'→'이친자', '2024 MBC 연기대상 치열한 경쟁


입력 2024.12.24 09:38 수정 2024.12.24 09:38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30일 오후 8시 40분 방송

2024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MBC 드라마가 모두 모인다.


24일 MBC는 2024 MBC 연기대상을 앞두고 올해의 드라마들을 다시금 짚어봤다.


올해 MBC는 금토 라마들의 강세가 두드려졌다. 2024년의 포문을 연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 분)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코믹, 액션, 멜로 모두 되는 배우 이하늬의 맹활약으로 최고 시청률 18.4%를 기록하며 MBC 드라마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밤에 피는 꽃'의 배턴을 이어받은 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엄마가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가는 과정을몰입도 있게 그렸다. 6년 만에 복귀한 김남주의 연기력과 차은우의 색다른 이미지 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MBC의 간판 형사물인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수사반장 1958'은 야만의 시대였던 1958년, 개성 넘치는 형사들이 뭉쳐 부패 권력을 깨부수는 이야기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박영한 역의 이제훈, 김상순 역의 이동휘, 조경환 역의 최우성, 서호정 역의 윤현수는 과거 '수사반장' 속 인물들의 특색을 살린 연기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김희선과 이혜영의 파격적인 시너지로 완성된 '우리, 집'은 자신의 커리어와 가족을 지키기 위한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독특한 공조로 주목을 받았다. 두 배우의 연기 합은 물론 스릴러와 코미디의 신선한 조화를 보여줬었다.


또한 변영주 감독의 드라마 데뷔작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전과자가 된 청년이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역추적 스릴러로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의 묘미를 선사했다. 사건의 실마리가 드러날수록 폭발하는 변요한의 감정 연기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렸었다.


이어 30년 만에 MBC로 돌아온 한석규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용두용미의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가족이지만 서로를 믿을 수 없는 부녀(父女)의 팽팽한 심리전이 빠르게 펼쳐져 2024년을 대표하는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연석과 채수빈의 진한 멜로 호흡을 볼 수 있는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 스릴러 드라마다. 배우들의 탄탄한 대사 소화력에 힘입어 OTT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들 중 어떤 작품이 올해의 드라마상 영예를 거머쥘지 오는 30일 오후 8시 40분 2024 MBC 연기대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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