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48%, 국민의힘 두배…이재명 '차기 지도자' 1위 [한국갤럽]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민주당 최고치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李 37%

국민의힘 한동훈·홍준표, 5% 그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의 두 배인 48%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조사에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7%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0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4%, 민주당은 48%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이외 정당·단체 1%, 무당층은 21%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하다. 양당 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혁신당과 개혁신당도 창당 이래 최저치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8년 전 탄핵 정국과 비교하면 여당 지지율 낙폭이 그때만큼 크지 않다는 게 갤럽 측의 분석이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지지율은 12%까지 하락한 바 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3%가 국민의힘을 지지했고, 진보층에선 81%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 13%는 국민의힘을 지지했고, 46%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유권자는 32%였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즉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대표가 37%로 1위를 차지했다.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각각 5%를 얻는데 그쳤다.

아울러 △조국 혁신당 전 대표 3%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유승민 전 의원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우원식 국회의장이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5%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5%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IT)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5.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