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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홍준표에 "이런 XX 같은 논리는 처음"…직격한 이유는


입력 2024.12.17 14:16 수정 2024.12.17 14:2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洪, 윤 대통령 탄핵 찬성 표결 의원 징계 주장했는데

'반대→찬성' 오세훈엔 "나름 사정 있었을 것" 두둔

朴 "'정신병동' 소리 안 들으려면 몇 가지 분명히 해야"

"'계엄 잘못된 것' '尹 본인 행위 법적 판단 받아야' 등"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을 향해 "이런 XX 같은 논리는 처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 표결을 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탄핵 반대를 했다가 찬성 입장으로 돌아선 것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두둔했기 때문이다.


박정훈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홍 시장의 페이스북 글 두 건을 갈무리해 게재했다.


박 의원은 "살다살다 이런 XX 같은 논리는 처음"이라며 "'탄핵 찬성파 징계하자'면서 탄핵에 찬성한 광역단체장들에게는 '사정이 있어 찬성했을 것'이라고?"라고 탄식했다.


그는 "홍 시장처럼 정치 오래 안해서 잘 모르지만 우리 당이 '정신병동' 소리 듣지 않고 다음 대선 때 이재명에게 정권 내주지 않으려면 몇 가지는 분명히 해야 한다는 정도는 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엄은 잘못된 것' '윤 대통령은 절차에 따라 본인 행위에 대해 법적 판단을 받아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범죄자 이재명의 집권은 막을 수 있도록 신속한 재판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을 저격했다. ⓒ박정훈 의원 페이스북

홍 시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탄핵 반대' 당론에 따르지 않고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을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전날 "이번 탄핵 반대는 질서있는 퇴진을 요구하기로 하고 의총 의결을 한 강제적 당론이었고 의원 3분의 2 이상의 결의를 거쳐 당론 변경도 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론에) 반대한 것은 소신과 상관없이 징치(懲治) 돼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 시장에 대해서는 "오 시장이 탄핵 반대를 했다가 찬성으로 돌아선 것은 유감이지만,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우리 당 사람들도 비상계엄에 찬성한 사람이 극소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오판이긴 해도, 국회를 인질로 한 민주당의 패악이 극에 다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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