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렸지만 한·미동맹은 변함없이 굳건하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한국과 미국의 동맹이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동맹은 대통령 사이의 동맹이 아니라 국민 사이의 동맹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동맹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밀러 대변인은 탄핵 과정에 대해 “지난 몇 주간 한국이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줬다. 이는 한국이 수십 년 전 어렵게 쟁취한 민주주의의 힘”이라며 “한국 국민들은 헌법에 명시된 과정을 평화롭게 밟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한국의 민주주의와 법치를 높이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과 직접 통화하며 한·미동맹에 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