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당과 공동전선…16일 尹규탄 '연합집회' 연다

개혁신당도 포함 야6당 장외집회

김민석 "광장에 대로 함께 열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월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오는 16일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연합집회 개최에 합의했다.

혁신당은 6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서왕진·신장식 혁신당 의원과 김민석·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오늘 만나 향후 양당의 공동 대응과 관련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혁신당은 "양당은 16일 연합집회 개최에 합의했으며, 개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에 제안해 야6당 공동주최를 모색하기로 인식을 같이 했다"고 했다.

이어 "혁신당과 민주당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앞으로 양당의 공식창구를 열어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 같은 논의 사항에 동의했으며, 민주당은 이를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서울역 일대에서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고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여·대정부 압박을 한 바 있다. 오는 9일에는 시민단체와 연대해 장외집회를 열려는 계획을 철회하고 민주당 단독 집회를 예고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오는 16일에는 야6당과 공동 장외집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떻게든 오늘의 위기만 모면해 (정부가) 파병이든 전쟁이든 계엄이든 판을 뒤집을 때만 기다리자는 악의 주술에 지연작전을 허용할 때가 아니다"며 "특검만이 답"이라고 했다. 그는 '조기 대선'을 시사하듯 "이 정권을 어찌할지는 그 후 국민투표의 정신으로 정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조국혁신당에 제안한다. 광장에 대로를 함께 열 때"라며 "우리에게는 책임이 있다. 초심을 모아 머리를 맞대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