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황정아 대변인 국회 브리핑
"의료대란·안보 현안 산적해 있는데
여당 대표로서 손 놓고 있을 셈이냐"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정례화하자던 여야 대표회담은 대체 언제 할 것이냐"며 조속한 회담 개최를 압박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6일 국회 브리핑에서 "지난 9월 여야대표회담에서 두어 달에 한 번 '대표 회담을 정례화' 하자던 한동훈 대표가 야당의 실무 회담 제안에 침묵만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2차 여야대표회담 제안에 즉각 화답한 건 시늉에 불과했느냐"며 "경제·민생 현안은 물론이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의료대란과 안보 현안까지 산적해 있는데 여당 대표로서 손 놓고 있을 셈이냐"라고 거듭 압박을 가했다.
이어 "자영업자들의 연체 규모가 역대 최대치에 달했다"며 "빚 때문에 폐업도 못한다는 한탄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수 싸움에 민생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며 "정치적 입장 차를 떠나 여야가 만나 국민의 삶을 논하고 민생을 위한 정책을 협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변인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따른 후속조치에 대한 논의 필요성도 피력했다. 황 대변인은 "상법 개정을 포함한 입법과 증시 선진화 정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여당 대표로서 무너진 정치를 복원하고 파탄 난 민생을 해소하자는 야당의 제안을 끝내 거부하실 셈이냐"라며 "한 대표와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민생을 챙기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국민이 부여한 무거운 책임을 되새기고 전향적인 자세로 대화의 장에 나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