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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더 팔리는 '빼빼로', 롯데그룹 역량 모아 1조원 브랜드로 키운다


입력 2024.11.06 06:43 수정 2024.11.06 06:43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한일 롯데 합작 원롯데의 첫 번째 전략 상품으로 선정

50개국 수출...내년 첫 해외공장 가동

빼빼로 글로벌 리포터 활동 본격 시동...빼빼로데이 알리기 나서

뉴욕, 호치민 등 빼빼로데이 알리는 대형 옥외광고 전개

지난달 성수동에서 진행한 ‘빼빼로 미니 팝업스토어’ 현장.ⓒ롯데웰푸드

롯데가 한일 롯데의 역량을 모아 빼빼로를 연 매출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다.


롯데는 11월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를 통해 빼빼로데이를 해외에 소개하고,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빼빼로데이를 알리는 대형 옥외광고 전개하는 등 글로벌 활동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롯데웰푸드 빼빼로는 1983년 출시된 이후 40년 넘게 인기를 끌고 있다.


1994년 여고생들 사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빼빼로데이가 대표 행사로 자리잡으면서 하반기 판매량이 상반기의 두 배가 넘을 정도다.


빼빼로가 속한 초콜릿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롯데웰푸드의 대표 효자 상품이다.


롯데는 내수시장에서의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빼빼로의 해외 시장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9월 신동빈 회장은 한·일 롯데 식품사 경영진들과 함께 간 유럽 출장에서 빼빼로를 연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국과 일본 롯데의 역량을 한 데 모으는 원롯데의 첫 번째 협력 전략 상품으로 빼빼로를 선정,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


한국에서 빼빼로데이 문화를 체험하는 글로벌 메가 인플루언서 ‘토퍼 길드’.ⓒ롯데웰푸드
올 상반기 수출액이 국내 판매 첫 돌파


K푸드 열풍에 힘입어 빼빼로는 올 상반기 약 325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앞섰다.


현재 미국, 동남아, 중동 등 약 50개국에 수출 중이다. 내년 하반기 인도에 짓고 있는 빼빼로의 첫 해외 생산 기지가 본격 가동되면 해외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롯데는 빼빼로데이의 글로벌화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마케팅 대상 국가도 지난해 13개국에서 15개국으로 늘려 싱가포르, 필리핀 등에서 진행하며,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더욱 적극적인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이달부터는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한 빼빼로 글로벌 리포터 10인의 활동이 시작됐다.


이 중에는 약 46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해외 유튜버 토퍼 길드도 합류했는데, 이들은 한국에서 체험한 다양한 빼빼로데이 콘텐츠를 영상으로 올려 해외에 전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빼빼로 글로벌 광고 캠페인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거리에서 상영 중인 모습.ⓒ롯데웰푸드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빼빼로데이를 알리는 대형 옥외광고를 전개했다.


올해는 규모를 더욱 키워 타임스퀘어 거리 내에서도 현지인과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모이는 TSX 브로드웨이(TSX Broadway) 빌딩의 초대형 스크린에 빼빼로 브랜드 앰배서더인 ‘뉴진스(NewJeans)’가 등장하는 디지털 광고를 선보였다.


롯데는 또 빼빼로데이를 전후로 미국 LA 중심가와 코리아타운, 아시아 지역에서는 베트남 호치민에서도 광고를 설치해 빼빼로데이 알리기에 나선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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