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국민의힘, 출범 후 지지율 최저치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22.4% 기록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29.4%로 최저치 경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현 정부 출범 이후 나란히 지지율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무선 97%·유선 3% 혼합 ARS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2.4%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로, 일주일 전 조사보다 2.2%p 하락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 24.1%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이번 조사에서 다시 이를 경신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7.0%p↓), 대전·세종·충남북(3.4%p↓), 광주·전남북(3.0%p↓), 서울(2.9%p↓)에서 내렸고 대구·경북(1.4%p↑)에서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6.1%p↓), 60대(3.8%p↓), 40대(2.7%p↓), 30대(2.1%p↓), 50대(1.7%p↓)에서 하락했고 20대 이하(3.1%p↑)에서는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8.0%p↓)에서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2.8%p 오른 74.2%로, 종전 최고치(72.3%)를 경신했다.
리얼미터는 "보수층과 60대·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내려앉은 점이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라며 "'텃밭 지지층' 또한 실망감을 애써 숨기지 않는 현 상황에서 어떤 민심 자극 전략을 내보일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역시 무선 97%·유선 3% 혼합 ARS 방식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29.4%, 더불어민주당이 47.1%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3.2%p 하락했고 민주당은 3.9%p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9월 29.9%를 기록한 뒤 5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7.0%, 개혁신당 4.5%, 진보당 2.0%, 기타 정당 1.8%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3%였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오차범위는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2.0%p와 ±3.1%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