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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 무슨 의도든 위협과 도발 통해 얻을 건 결코 없을 것"


입력 2024.10.28 11:28 수정 2024.10.28 11:29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북한, 평양 추락 무인기 분석해 후 거듭 '한국군 무인기 침투' 주장

통일부 "강력한 한미동맹 바탕으로 압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

북한이 평양에서 한국군에서 운용하는 드론과 동일 기종의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1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국군부깡패들의 중대주권침해도발사건이 결정적 물증의 확보와 그에 대한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수사를 통해 명백히 확증되였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통일부가 북한이 '한국군의 무인기 침투'를 거듭 주장하자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지 위협과 도발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병삼 대변인은 2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에서 이미 무인기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북한의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는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압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평양에 추락한 무인기를 분해해 분석한 결과 서해 백령도가 이륙 지점인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 같은 내용으로 '대한민국발 무인기'의 이륙지점과 침입경로, 침입목적을 확증한 '주권 침해 도발사건'의 최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무인기의 비행계획 경로를 보여주는 그래픽도 제작해 공개했다.


국방성은 "한국 군사깡패들의 가장 저렬하고 파렴치한 도발적 정체가 추호도 변명할 여지없이 입증됐다"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주권침해행위가 재발하는 경우 모든 화난의 근원지, 도발의 원점은 우리의 가혹한 공세적 행동에 의해 영영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병삼 대변인은 "북한은 우리의 대응태세와 의지에 대해 오판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압박했다.


또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예단하지 않겠다"면서도 "의도가 무엇이든지 위협과 도발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납북자단체가 대북전단 10만 부를 평양에 보내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단 전단 살포 문제는 그동안 일관되게 말씀드렸지만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고려해서 접근하고 있다"면서도 "정부는 유관기관 간에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면서 상황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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