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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압수물 빼돌린 경찰…18일부터 전국서 전수조사


입력 2024.10.18 02:07 수정 2024.10.18 02:07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통합 증거물 관리 현황 전수조사…증거물 관리 절차도 개선

최근 강남서와 용산서에서 근무하던 경찰들 압수물 빼돌리다 적발…현재 직위해제

ⓒ연합뉴스

최근 경찰서에 근무하는 현직 경찰관이 압수된 거액의 금품을 빼돌리다 적발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경찰청은 전국적으로 압수물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1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통합 증거물 관리 현황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압수된 현금을 중점 점검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증거물 관리 절차를 개선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도 이날 김봉식 청장 지시에 따라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의 압수물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 중이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4일 도박판에서 압수한 현금 수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과 소속 A 경장을 긴급 체포했다. A 경장이 횡령한 압수물은 약 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A 경장은 지난 7월 범죄예방대응과로 자리를 옮긴 뒤 이달 초까지도 대담히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도 지난 16일 형사과 소속 경찰관 B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B씨는 담당 사건을 수사하다가 압수한 현금 등 수억원어치 압수물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두 경찰관 모두 현재 직위해제 상태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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