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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일행 수법, 과거랑 똑같아" 이태원 사건 피해자 주장


입력 2024.10.17 17:57 수정 2024.10.17 17:59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일행의 팬 폭행 의혹과 관련 가수 제시(36)가 지난 16일 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폭행을 당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과거 이태원 클럽에서 제시 일행에게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여성 A씨는 자신이 2013년 서울 한남동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일어난 제시 일행 폭행 사건 피해자라 소개하며 당시 고소를 취하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번 폭행 사건이)당시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며 "(당시 제시 일행이)화장실에서 폭행하면서, 무릎 꿇고 죄송하다고 하면 용서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때린 이유는 나도 모른다"며 "만약 CCTV 없었다면 제시는 그때처럼 '전혀 연루되지 않았다'고 잡아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TBC

제시는 그해 5월 이태원 클럽 여자 화장실에서의 재미교포 A씨 집단 폭행 사건으로 입건됐다. 당시 피해자는 제시와 제시 친구 2명이 자신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고소했으나 취하했다.


이후 제시는 "싸움을 말리려 했을 뿐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A씨는 고소를 취하하게 된 배경에 다른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과거와 현재의 두 폭행 사건을 대하는 태도가 유사해 인상적이었다"며 "당시 (제시가)죄가 없어서 고소를 취하한 게 아니라 직장 등의 이유로 미국에 갈 비행기표를 예약해 둔 상황이었고, 미국에 가면 고소를 이어가기 힘들 것 같아 미래를 위해 취하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시는 지난 16일 폭행 사건과 관련해 서울 강남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제시는 경찰서 앞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아 벌 받았으면 좋겠다"며 "있는 그대로 말하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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