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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르륵' 움직임에 비명 난무…도심 한복판 2m 구렁이


입력 2024.10.16 20:01 수정 2024.10.16 20:02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연합뉴스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도로에서 길이 약 2m의 구렁이가 출몰했다.


1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5분쯤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의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도로에 "2m 길이의 뱀이 나타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구렁이인 사실을 확인하고 포획해 야산에 방생했다. 소방 당국은 인근 야산의 구렁이가 도로로 내려온 것으로 추측했다.


뱀을 목격한 한 시민은 "점심 식사를 위해 길을 가던 중에 자칫하면 뱀을 밟을 뻔했다"며"이렇게 큰 구렁이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도심지역에 뱀 출몰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찜통더위로 인해 뱀들이 그늘을 찾아 도시로 진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밤에도 남양주시 별내동의 한 인도에 약 2m 길이의 뱀이 나타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포획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6월까지 경기 북부지역 관내에 뱀 출몰 신고 건수는 6675건이다. 매년 신고 건수는 2020년 1217건, 2021년 1350건, 2022년 1382건, 2023년 2001건, 2024(1~6월) 725건으로 늘고 있으며, 특히 가을철인 3분기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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