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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헤즈볼라 정보본부 등 15곳 공습…"새 수장 암살 목표"


입력 2024.10.04 10:26 수정 2024.10.04 14:12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헤즈볼라 "남부 교전서 이스라엘군 17명 사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인해 레바논 남부에 위치한 한 마을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친이란계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주요 시설 15곳을 집중 타격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3일(현지시간) 헤즈볼라의 무기 제조시설, 무기창고, 정보본부 등을 겨냥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특히 우리가 타격한 헤즈볼라의 정보본부는 정보활동을 지휘하고 전략을 설계한 핵심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베이루트 곳곳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루트 서쪽과 남쪽 교외 지역에서는 거대한 연기 기둥이 치솟았고 민간인 거주지에서 다수의 군용 드론(무인기)이 목격됐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의 새로운 수장인 하심 사피에딘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이스라엘군이 사피에딘의 위치를 추적해 표적 공습했다”며 “공습 당시 그는 지하 벙커에 있었으며 사망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피에딘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하산 나스랄라의 외사촌이다. 그는 나스랄라 죽음 직후 새 수장에 임명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 국경 전투에서 이스라엘군 17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남부 오다이세 등에서 10시간 동안 교전을 펼쳤다"며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 17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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