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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수입으로 배추 가격 안정화…기후변화 대책 연내 마련”


입력 2024.09.30 15:01 수정 2024.09.30 15:01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배추 수입 10월 중 총 1100t 예정

농산물 가격 폭염 등 기후가 원인

농식품부 기후변화 대책 연내 마련

배추. ⓒ뉴시스

정부가 10월부터는 배추 공급·가격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폭염 등으로 발생한 공급 부진 문제가 가을배추 출하, 중국산 배추 수입으로 안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폭염 등 기후로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점을 고려해 연내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수급관리 대책’을 마련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추 수입은 초도물량 16t이 들어왔고, 10월까지 매주 100t씩 수입해 총 1100t이 들어올 예정”이라며 “다만 향후 준고랭지 배추 수급 상황이 나아진다면 수입 배추 예정 물량을 모두 들여올 필요가 없다. 현재로서는 1100t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신선배추 수입, 조기출하 장려 등 모든 수단이 동원되면 10월엔 배추 물량·가격이 안정화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송 장관은 “물량이 많아지면 가격 안정화는 같이 가는 것”이라며 “올해 준고랭지 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 평년 대비했을 때 줄어든 상황이다. 폭염도 오래돼 작황도 좋지 않다. 이 두 가지가 겹쳐 배추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추가 안정화된다는 게 드라마틱하게 가격이 절반으로 하락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점차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배추 1포기 가격이 1만원대 육박하는 등 기후위기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자 농식품부는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수급관리 대책’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평년 폭염일수가 8.8일인데, 올해는 33일을 기록했다”며 “사람도 견디기 힘든 상황에 원예농산물 수급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중장기적 구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응한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탄탄한 계획을 12월 말까지는 만들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농식품부는 쌀값 감소세는 올해 수확기 대책 조기 발표 등으로 둔화됐다고 판단했다. 쌀 공급과잉 근본적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지난 26일 구조개선 TF 발족한 만큼 근본 대책을 연내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송 장관은 “쌀 소비 증가를 위해선 맛있는 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단수를 줄이더라도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쌀 품종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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