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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매장에 1억 가져간 손님, 푸대접에 펼친 복수극은?


입력 2024.08.23 16:18 수정 2024.08.23 16:18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중국 위안화. ⓒ뉴시스

중국에서 한 고객이 1억원을 들고 명품 매장에 방문, 2시간에 걸쳐 직원들이 돈을 다 세니 돌연 구매를 취소했다.


알고 보니 앞서 방문했을 당시 무시 받았다고 느낀 고객이 다시 매장을 찾아 복수극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샤오홍수에는 최근 중국 남서부 충칭의 루이비통 매장을 방문한 한 여성의 경험담이 올라왔다.


당시 여성은 개인비서와 함께 매장을 방문한 후 몇 벌의 옷을 입어봤다. 그러고 나선 입어본 옷들을 전부 사겠다며 현금 60만위안(약 1억 1200만원)이 든 돈가방을 직원들에게 건넸다.


직원들은 약 2시간 동안 가방 안에 들어 있던 지폐를 모두 셌다. 그런데 돌연 그가 "안 사고 싶다. 그냥 가겠다"며 구매를 취소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을 향해 "내가 왜 당신들 실적을 올려줘야 하냐"고 쏘아붙였다.


고객이 자신의 SNS에 직접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이는 모두 그가 계획한 '복수극'이었다.


앞서 그는 이 일이 있기 두 달 전인 지난 6월 해당 매장을 방문했다가 푸대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루이비통 제품 대신 에르메스 가방을 들고 매장을 찾았는데, 직원들이 물을 달라는 요청을 못 들은 체하고 원하는 옷을 입어보지 못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본사 측에도 항의 전화를 해봤으나 제대로 된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결국 이 고객은 두 달 후 이런 복수극을 펼친 것이다.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사이다 결말이다" "왜 명품 매장 점원들이 항상 고객을 오만하게 대하는지 모르겠더라" "명품관 직원들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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