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중 가을에 접어듦을 뜻하는 입추인 오늘(7일)은 전국적으로 소나기가 예보된 가운데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부터 저녁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린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와 서해5도, 강원내륙·산지, 경남 내륙, 대구·경북 지역에서 최대 5~60㎜의 비가 내리겠다.
서울과 인천, 경기남부, 광주, 전남, 전북, 부산, 울산, 경남남해안, 제주도에는 5~40㎜ 소나기가 예보됐다.
특히 시간당 30㎜ 내외(경북권 30~50㎜)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여 비 피해에 주의해야겠다. 소나기는 돌풍과 천둥·번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며 매우 무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 31~36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6도, 수원 26도, 춘천 25도, 강릉 27도, 청주 27도, 대전 26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6도, 부산 26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1도, 수원 32도, 춘천 33도, 강릉 34도, 청주 34도, 대전 34도, 전주 34도, 광주 34도, 대구 35도, 부산 33도, 제주 33도다.
한편, 푹푹 찌는 더위에 여름감기 및 냉방병의 발병이 적지 않다. 이들 질환의 초기증상과 비슷해 오인할 수 있는 뇌수막염 또한 주의해야 하는데, 치료시기를 놓치면 여러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뇌수막염은 뇌를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발열, 두통, 오한 등 일반 감기와 비슷한 초기증상 이후에는 구토, 복통 등의 소화기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감기와의 차이점은 두통이 일반 감기보다 심하게 나타나고, 안구 통증이나 목을 앞으로 굽힐 때 뒷목이 뻣뻣해지고 통증으로 고개를 숙이기 힘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염증이 생기는 원인은 바이러스가 호흡기 등을 통해 체내 유입돼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과 세균이 침입해 발병하는 세균성으로 나뉜다.
그 중 흔한 쪽은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다. 이는 증상완화를 위한 치료만으로 호전될 수 있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보다 증상이 심하고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신속한 진료와 항생제 투여 등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치료 기간도 최소 10일 이상이 소요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백신이 없는 대신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으로 예방해야 한다. 반면 세균성 뇌수막염은 세균성 뇌수막염은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단, 100%의 예방률은 아니므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