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외교부 "일본, 사도광산에 조선인 노동자 포함 전체역사 반영 합의"


입력 2024.07.26 11:38 수정 2024.07.26 11:43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어려운 과정 속에 한일 막판 합의

우리 측 입장 반영 관철되는 성과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전망

한일 사이에 투표 대결은 없다"

사도광산을 대표하는 아이카와 금은산에서 메이지시대 이후 건설된 갱도. 구불구불하고 좁은 에도시대 갱도와 달리 비교적 넓게 매끈하게 뚫려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가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사도광산이 한일 간 투표 대결 없이 등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이 사도광산에서의 조선인 노동자를 포함한 전체 역사를 반영하기로 우리 측 요청을 받아들여 합의했기 때문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내일 회의에서 한일 간 투표 대결 없이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은 사도광산 관련 한일 정부가 조선인 노동자 역사를 현지에서 전시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어려운 과정 끝에 가까스로 한·일간 합의가 막판에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번째는 일본이 전체 역사를 반영하겠다고 약속했고, 두 번째는 이를 위한 실질 조치를 이미 취했다는 것"이라며 "이번에는 2015년 군함도 등재시와는 달리 일본의 이행 약속만 받은 게 아니라 구체 내용에 합의하고 실질 조치를 끌어냈다"고 말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