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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 김치찌개 기자단 만찬에 "국민·언론 기만 쇼통"


입력 2024.05.25 16:12 수정 2024.05.25 16:32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윤 대통령, 앞치마 두르고 2년 전 약속 지켜

野 "채상병 특검법 거부 국민 분노 비웃나"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계란말이를 조리하고 있다. ⓒ대통령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출입기자단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에서 직접 음식을 배식한 데 대해 '연출된 쇼(show)통'이라며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과 언론을 기만하는 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만찬 행사에서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2년 전 약속했던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배식했다. 윤 대통령은 김치찌개는 직접 만들지 않았지만, 계란말이는 행사장에서 즉석으로 요리했다.


이를 두고 한 대변인은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에 대한 국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서민들은 하루하루 살기가 힘들다고 민생고를 호소하는데 한가하게 김치찌개를 배식하는 대통령을 보며 한탄만 나온다"며 "더 큰 문제는 어제 만찬 행사가 기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연출된 쇼통이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 수사에 아랑곳하지 않고 뻔뻔하게 공개일정을 소화하는 김건희 여사, (채상병) 특검법 거부에 대한 국민 분노를 비웃듯 보여주기식 쇼통을 하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국민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모욕감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분노가 오늘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규탄) 범국민대회를 기점으로 겉잡을 수 없이 폭발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 부부는 두렵게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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