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공수처 "유재은 구속영장? 현재 시점에서는 검토 안 해"


입력 2024.04.30 11:37 수정 2024.04.30 11:38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공수처, 30일 정부과천청사 정례브리핑서 "구속영장 청구 검토 안 해"

"사건관계인, 다 연결된 분들…조사 전체적으로 이뤄지는 것 보고 종합적 판단"

"5월 1일 '고발사주' 항소심 공판 있어…준비해 놓은 부분 재점검, 대비해야 하는 상황"

"김계환 해병대사령관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소환 협의 중"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지난 29일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 고 채모 상병 사건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시점에서는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사건관계인이 다 연결된 분들이지 않느냐"며 "그분들에 대한 조사가 전체적으로 이뤄지는 걸 보고, 본인 진술 내용도 보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 내용을 정리하고 있긴 하지만 내일 '고발사주' 사건 항소심 공판이 있다"며 "해당 공판과 관련해 준비해 놓은 부분을 재점검해서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이 겹쳐있기 때문에 업무적으로 부하가 많이 걸려서 (구속영장 청구는) 검토하고 있진 않다"고 부연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소환 일정 관련 질문에는 "김 사령관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협의 중이다"라고 대답했다.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최근 김 사령관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령관 등은 지난해 채상병 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혐의를 받는 인원과 내용을 축소하도록 외압을 행사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지난 26일에 이어 전날 유 법무관리관을 재소환해 12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