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부의장·靑 정무수석 역임
여소야대 헤쳐 나갈 적임자 평가
충청 최다선(5선) 현역 의원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실 살림을 책임진다.
4·10 총선 결과에 따라 여소야대 정국을 헤쳐가야 하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과 국회를 두루 경험한 정 의원에게 중책을 맡긴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정 의원을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충남 공주 출신인 정 의원은 1960년생으로 성동고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일보에서 워싱턴 특파원, 정치부 차장, 논설위원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 인사다.
정 의원은 김종필(JP) 자유민주연합 총재(전 국무총리) 요청을 받고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선친 지역구와 겹치는 충남 공주·연기에 출마해 당선됐다. 정 의원 부친은 6선 의원을 지낸 고(故)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이다. 정 전 장관은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내무부 장관을 지냈으며, 10대 국회부터 15대 국회까지 충남 논산·공주 지역구와 전국구(현 비례대표) 의원으로 6선을 지냈다.
아버지 지역구를 물려받은 정 의원은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 고지에 올랐다. 충청 지역에 뿌리를 둔 '제3정당'에서 정치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200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보수정당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정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3선 고지에 올랐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19대 총선에선 낙선했지만 2013년 7월부터 강창희 국회의장 비서실장, 국회 사무총장으로 일했다.
정치적 중량감을 키운 정 의원은 20·21대 총선에서 공주·부여·청양 지역구에 출마해 연이어 당선되며 충청 최다선 의원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4선 시절인 2016년에는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로, 5선 시절인 2021년에는 국회 부의장에 각각 선출됐다. 2022년에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끌기도 했다.
△1960년생 충남 공주 출생 △성동고·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공주대 행정학 명예박사 △한국일보 워싱턴특파원·논설위원 △16·17·18·20·21대 국회의원 △자유민주연합 대변인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 △새누리당 원내대표 △국회 부의장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한일의원연맹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