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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대 출신 서영교·안귀령에 "'성상납 논란' 인정하느냐"


입력 2024.04.02 18:51 수정 2024.04.03 00:07        데일리안 대전 =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2일 대전 후보 지원유세 연설 도중

김준혁 민주당 후보 '이대생 성상납' 발언 지적

"이화여대 출신 민주당 후보자들 뭐하는 거냐"

"이번 선거는 상식과 비상식 대결…질 수 없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대전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이은권 대전 중구 후보와 함께 한 대전시 지원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재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화여자대학교 출신인 더불어민주당의 서영교·안귀령·최민희 후보 등에게 김준혁 민주당 후보가 과거 제기한 이대생 성상납 논란에 대해 "왜 한 마디도 하지 않느냐. 인정하는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한동훈 위원장은 2일 대전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이은권 대전 중구 후보 등과 함께 한 지원유세에서 "민주당에 이대 졸업한 경력을 내세워 정치해온 사람이 많다. 그런데 자기 당 남자 후보가 (발언한 바에 따라) 막상 이대가 '성상납 하는 학교'로 폄훼당하고 있는데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느냐"고 다그쳤다.


이어 "동의하는 것이냐. 그것 말고 다른 해석이 가능하냐"고 압박했다.


앞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는 지난 2022년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나와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을 가리켜 "미 군정 시기에 이대생들을 미군 장교들한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며 "일제강점기에도 친일파였는데 독립운동가로 위장했던 것"라고 발언했다. 이와 관련 이화여대는 공식 입장문을 내서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대 출신 민주당 후보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항의했다. 한 위원장은 "며칠째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영교 후보는 (이대) 총학생회장이라는 운동권 경력으로 여기까지 왔다. 또 인재근·최민희·안귀령 다 뭐하는 거냐. 괜찮다는 거냐. 인정하는 거냐"라고 반문했다.


또 "우리는 그 말 용납 못한다. 이건 그 말 용납 못 하는 상식적인 사람들과 진영 논리에 찌들어서 무슨 말 해도 상관없다는 비상식적인 사람들과의 대결이다. 우리가 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주인공으로 나서주면 우리가 이긴다. 지금 이곳 새로운 정치의 중심, 대한민국의 중심인 대전에서 여러분의 상식적인 목소리, 상식적인 평가, 상식적인 선택을 대한민국 전역에 울려퍼지게 해달라. 우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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