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급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
오세훈 시장 만남에서도 필요성 역설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후보가 총선 1호 공약으로 '신길뉴타운 미니경전철 조성'을 제시했다.
박용찬 후보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길동 지역은 뉴타운이 속속 조성되면서 이미 심각한 교통난을 겪고 있다"며 "뉴타운 건설이 추가로 완성되면 신길뉴타운 주민이 겪게 될 교통 불편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될 것"이라고 '1호 공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재개발이 진행 중인 1·2·4구역, 재건축이 진행 중인 10·13구역의 뉴타운 개발이 조만간 마무리될 경우 세대수가 3146세대에서 5401세대로 무려 2300세대 증가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신길뉴타운은 신도시급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교통대책 마련은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박 후보는 지난달 11일 서울시를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가진 정책간담회에서 신길뉴타운 '미니경전철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후보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신길뉴타운 교통난 해소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훌륭한 아이디어"라며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미니 경전철' 은 간선버스 신설이나 확장에는 한계가 있고, 지하철이 없는 교통 사각지대에 기존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투자비용 대비 경제적 효과가 매우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박 후보의 설명이다.
박 후보가 구상하는 미니경전철 구간은 신풍역에서 출발해 사러가시장사거리~우신초등학교~영등포농협과 대신시장을~ 신길역까지를 잇는 약 2.5㎞ 거리로 신길뉴타운을 관통하는 노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