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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이재명이 계엄했나? 피해자에 승복 요구, 학폭 사건 같다"


입력 2025.04.03 10:04 수정 2025.04.03 10:08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尹이 사과하고 승복한다는 메시지 냈나"

"탄핵 인용되면 하루 정도 목소리 크겠지만

찻잔 속 태풍일 것…바로 조기대선 시작"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인 한민수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에 승복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학폭(학교폭력) 사건' 같다며 국민의힘 주장에 선을 그었다.


한민수 의원은 3일 오전 SBS라디오 '정치쇼'에서 "학폭이 벌어져서 가해자가 피해자를 정말 말도 못하게 힘들게 만들었다. 국민들이 알고 있다"며 "그런데 가해자는 전혀 사과도 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께 사과를 했느냐. 윤 대통령이 승복한다는 메시지를 냈느냐. 이재명 대표가 계엄을 했느냐. 한민수가 계엄을 했느냐"라고 따져물으며 "(비상계엄은) 오로지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분들이 저지른 것 아니냐.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지금 이런 프레임을 전환하려고 한다"는 맹폭을 가했다.


한 의원은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 결정에 대해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결국 역사와 국민에게도 죄를 짓고 그 죗값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며 "지금이라도 윤 대통령께서는 인정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 자기가 일을 저질러놓고 지금도 저런 태도를 보인다는 것을 대한민국 누가 인정하겠느냐"라고 일갈했다.


또한 한 의원은 "지금까지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나 아니면 구치소에 있을 때 국민의힘 지도부나 의원들을 만나서 밖으로 내보낸 메시지를 보면, 가장 우려스러운 게 윤 대통령이 승복하지 않고 지금 해왔던 스탠스를 취하면서 선동을 할까 우려스럽다"고 염려했다.


다만 한 의원은 "탄핵이 인용되면 그런 행위나 목소리가 당장 그날, (탄핵심판 선고일인) 내일 하루 정도는 크게 나올 수 있을지 몰라도 찻잔 속의 태풍"이라며 "바로 조기 대선이, 각 정치권의 정당도 다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현장간담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 승복 여부에 대해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여러 차례에 걸쳐서 국민들께 헌정 질서에 따라 헌재 결정에 대해 승복한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결과 승복은 윤 대통령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더라. 아주 오만한 태도고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일 뿐 아니라 헌법 위에 자신이 서겠단 의사표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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