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있는 게 뭔가 그림이 나오나 등 볼 것"
"이재명 총선 불출마가 수습할 하나의 카드"
문재인 정권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이철희 전 수석이 홍영표·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친문(친문재인)계 중진들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 "공천 안 주니까 내가 홧김에 나가야 되겠다, 이런 선택으로 결정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이철희 전 수석은 29일 공개된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에서 '홍영표 의원을 필두로 친문계의 탈당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전 수석은 "대선까지 볼 것이다.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봤을 때 (당에) 남아있는 게 뭔가 그림이 나오냐, 가능하느냐(의 문제)"라며 "예컨대 8월 전당대회가 있는데 총선 끝나고 분위기를 좀 바꿔볼 수 있겠느냐 또는 이재명 후보 대선 이길 수 있겠느냐 이런 고민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맥락에서 본인들의 선택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8월 전당대회나 다음에 있을 대선에서도 전망이 안 나온다고 하면 본인들이 결단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아니면 정치를 그만하든지, 나가서 새로운 그림을 도모해보든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분들도 나가는 그림이 참 안 나오는 게 뭐냐면 이낙연 전 총리가 그림을 다 버려놨다"라며 "섣불리 혼자 나가는 바람에 엉망으로 만들어 가지고 뭔가 '세(勢)'가 안 모인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수석은 만약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다면, 친문계의 연쇄 탈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총선 불출마가 공천 파동을 수습하기 위한 하나의 카드라고 내다봤다.
이 전 수석은 "불출마가 꼭 판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카드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하나의 카드가 될 수 있겠다는 것"이라며 "유일한 카드는 총선 공천 끝내고 유세차 돌아다니면서 계속 정권 심판론을 외치는 것이다. 현재까지 했던 거 이제 잊어버리게"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