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행동에 대해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의료계를 향해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서로 대화해 국민을 위한 길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어떤 취지에서 의대 증원 정책을 준비하는 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내년도 의대 정원을 현재 3058명에서 5058명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내놨다. 의료계에선 현재 서울 대형병원 5곳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오는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기로 하는 등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의료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의사들이 있어야 할 곳은 병원 밖과 거리가 아닌 환자 곁"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은 위기에 놓인 우리 필수·공공·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 개혁의 필수 조건이며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정부는 전날 의료사고 처리 특별법을 제정해 의료사고 안전망을 구축하고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투입해 의사들이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수가를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득했다.
나아가 "국민의힘은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특히 중증 응급 환자들이 위협받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사들께 다시 호소한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필수·공공·지역의료를 살리는 현실적 방안 마련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