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 승리해 민주당 1번지 만들어"
"尹 심판·마포 발전 아우를 필승카드"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공화국의 핍박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싸우겠다"며 서울 마포갑 지역구 5선 도전을 선언했다.
노웅래 의원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04년 17대 초선 이래 20여 년 민생제일의 민주당 정신으로, 다섯 번 선거에서 네 번 승리해 마포를 명실상부한 '민주당의 아성'과 '민주당 1번지'로 만들었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노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민주당 최고위원, 민주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서울 마포갑 지역 4선 의원이다
노 의원은 출마회견에서 "윤석열 심판 지지층을 포함하고, 마포 발전을 기대하는 일반 유권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노웅래가 본선 필승 카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의 지역 활동을 통해 마포를 강북의 강남,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으뜸으로 만들었다"며 "마포 발전이 멈춰 서지 않도록 '힘 있는 큰 일꾼' 노웅래에게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노 의원은 또 "21대 국회 임기중 총 108건 법안 대표 발의, 44건 통과로 통과율이 40%에 이른다"며 "이를 인정받아 올해 국회 개원 75주년 기념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을 수상했다"고 내세웠다.
다만 노 의원은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의식하듯 "무도한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주권자의 준엄한 한 표를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행사해 달라"고 피력했다.
노 의원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각종 사업 도움, 국회의원 선거비용 등의 명목으로 사업가 박모 씨 측에서 총 6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고, 지난해 3월 불구속 기소돼 1심 재판을 받는 중이다.
노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선 "민생 도탄을 막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도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확실히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검찰공화국의 핍박을 대표적으로 받고 있는 것이 이재명 대표가 아니냐"라며 "그래서 맞서 싸우고 있다. 우리 같은 사람이 정치 탄압을 받고, (이에 따라) 우리 같은 사람도 함께 싸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규정에 따른 시스템 공천이 아니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만 혼자 싸우지 않게, 외롭게 혼자 싸우지 않고 우리가 같이 싸워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나의) 입장이고, 우리 민주당의 입장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래야만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