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이제 그만들 좀 했으면" 일침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이제 그만들 좀 했으면"이라고 일침했다.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랜 지인이 준 가방 하나가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십에 불과한 것을 초기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논란만 키우다가 국정이 되어 버렸다"면서 "아무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명할 생각은 하지 않고 눈치보고 미루다가 커져버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을 겨냥, "대통령 전용기를 나홀로 타고 타지마할 관광 갔다온 퍼스트레이디도 있었는데 그건 당시 쉬쉬하며 그냥 묻었다"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KBS 신년대담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배경 등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매정하게 못 끊은 게 문제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저도 마찬가지고 대통령 부인이 누구한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며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이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한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와 관련해 "대통령의 사과는 없었다"면서 "대국민 사과와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민의에 대한 대통령의 오만한 불통에 답답함을 누를 수 없다"고 공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