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에 탈북민 일자리 문제 중점 담길 듯
9년만에 열렸던 2023년도 행사 성황리 개최
통일부가 일손이 부족한 기업과 구직을 희망하는 북한이탈주민을 매칭해주는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박람회'의 정례화를 검토하고 있다. 일자리 박람회는 올해도 개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4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통일부 업무보고에는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문제가 중점적으로 담길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말 개최돼 호평을 얻은 '일자리 박람회'는 정례화를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12월 1일 개최된 일자리 박람회도 나름대로 시간은 촉박했지만 성대하게 개최가 됐다. 그래서 올해도 계속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정례화 계획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그런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업무보고에 포함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도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원래 일자리박람회가 매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하는 식으로 할 것"이라며 "(정례화로) 계획은 짜고 있고 방향성은 틀리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1일 통일부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3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박람회'를 열고 일손이 부족한 기업과 구직을 희망하는 북한이탈주민 사이의 가교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직을 희망하는 북한이탈주민과 하나원 교육생, 대학생, 대안학교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박람회가 열린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지난 29일 한해 성과를 공유하는 '2023 통일부 정책 돋보기'에도 통일부는 올해 주요 정책 성과로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 개최를 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