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성탄절을 앞두고 아내 한지희 씨를 위해 '특별한 외조'에 나섰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전날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내 한 씨의 플루트 독주회에 참석했다.
흰 셔츠에 남색 줄무늬 정장을 입고 공연장을 찾은 정 부회장은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대기실에서 손님을 맞았다. 독주회에는 배우 박주미, 가수 라이머, 야구선수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 등이 방문했다.
이날 정 부회장의 2남 2녀 중 장남인 정해찬 씨도 공연장을 함께 찾았다. 정 부회장은 취재진과 관객들에게 아들을 직접 소개했다. 그는 "내 아들이라고 말하니까 (기자들이) 사진을 제대로 찍는다"고 농담하기도.
앞서 정 부회장은 아내 한 씨의 독주회 포스터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며 홍보한 바 있다.
한 씨의 공연은 1부 체임버 형태, 2부는 플루트가 중심이 되는 재즈 편성 연주로 구성됐으며 티켓 가격은 전석 10만원이었다.
연주엔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 첼리스트 문태국, 피아니스트 문정재, 플루티스트 조성현, 드럼 연주자 신동진 등이 함께했다.
정 부회장은 한 씨 독주회가 열릴 때마다 직접 참석해 공연을 관람해왔다. 그는 지난해 9월 어머니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함께 아내의 연주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 씨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예비학교를 졸업한 후 파리 불로뉴 국립 음악원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이후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에서 학사 과정을 마쳤다. 또 일본 무사시노 음대의 전문 연주자 과정을 밟으며 일본 플루트계 대부인 카이 교수를 사사했다.
국내에서는 이화여대 석사, 서울대 음악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실내악 앙상블 파체(PACE)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2011년 5월 조선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정 부회장 부부는 2013년 이란성 쌍둥이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