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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실이 가른 승부’ 현대건설…흥국생명 꺾고 선두 굳히기


입력 2023.12.20 22:09 수정 2023.12.20 22:0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주전 세터 김다인 빠졌음에도 높이 앞세워 9연승

흥국생명은 옐레나-김연경 쌍포 활약에도 분패

9연승을 내달린 현대건설. ⓒ KOVO

관심을 모은 여자부 1~2위 팀간의 맞대결서 승자는 1위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23 25-16 25-20)로 물리쳤다.


이로써 9연승을 내달린 현대건설은 전체 구단들 중 가장 먼저 승점 40(13승 4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2위 흥국생명(승점 36)은 통한의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의 지난 두 차례 맞대결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모두 2-3 석패한 바 있다. 하지만 세 번째 맞대결서 시즌 첫 승을 따내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게 됐다.


주전 세터 김다인이 독감으로 빠진 현대건설은 경기 초반 흥국생명 김연경의 폭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전위 공격은 물론 후위에서도 날아오르며 1세트에서만 홀로 8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부터 빠른 공격을 앞세워 점수를 쌓기 시작했고 15-12로 맞선 세트 중반 김연경의 연속 공격 범실을 이끌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김연경은 22득점으로 힘을 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 KOVO

동점을 만든 현대건설은 3세트서 7득점을 올린 모마를 앞세워 손쉽게 따냈고, 4세트에서도 양효진의 높이가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옐레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24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양효진(15점)과 위파위(14점)과 공격의 뒤를 받쳤다.


반면, 흥국생명은 옐레나와 김연경이 각각 27점, 22점으로 분전했으나 29개의 범실이 뼈아픈 패인으로 작용하고 말았다.


한편, 남자부 1위 우리카드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2(19-25, 25-18, 25-22, 23-25, 15-13) 역전승을 따냈다.


승점 36을 확보한 우리카드는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고 2연패의 현대캐피탈(승점 16)은 6위에 머물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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