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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럿코 대신 엔스' LG 트윈스, 일본 무대 '10승' 경력 좌완 영입


입력 2023.12.14 16:56 수정 2023.12.14 16:5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디트릭 엔스 ⓒ LG 트윈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좌완’ 디트릭 엔스(32)를 영입, 202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LG 트윈스 구단은 14일 "엔스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연봉 60만 달러·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알렸다.


엔스는 구단을 통해 "코칭스태프, 팀 동료, 팬들을 빨리 만나길 기대한다"며 "LG가 또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19라운드에 뉴욕 양키스에 지명됐던 엔스는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2021년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빅리그에서는 11경기 등판해 2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85경기 32승 24패 평균자책점 4.26.


2022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로 이적한 엔스는 두 시즌 뛰면서 35경기 11승 17패 평균자책점 3.62을 기록했다. 첫 시즌에는 23경기 선발 등판해 122.1이닝 10승7패 평균자책점 2.94의 좋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올해는 12경기에서 1승(10패)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좋지 않았다.


LG 구단은 "엔스는 내구성과 꾸준함이 돋보이는 투수로 우수한 속구 구위와 변화구 커맨드를 겸비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적응하여 2024시즌 팀의 1선발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탄탄한 체격(185cm·95kg)의 엔스는 아담 플럿코가 지켰던 1선발 자원으로 꼽힌다.


2022년부터 LG 유니폼을 입은 플럿코는 올 시즌 21경기 11승3패 평균자책점 2.41의 성적표를 받았다. 6월까지 치른 15경기에서 무려 10승을 챙기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8월말 NC 다이노스전 이후로는 등판하지 못했다. 병원 검진에서 골반뼈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한 달 정도면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팀의 바람과 달리 플럿코는 몸 상태를 걱정하며 좀처럼 투구 재개를 결정하지 못했다. 복귀 시점을 놓고도 팀의 바람과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불협화음'도 일어났다. 시즌 막판까지 플럿코는 마운드에 서지 않았고, LG는 플럿코가 없는 상태에서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통합우승’을 이룬 LG 트윈스는 우승 멤버 투수 케이시 켈리, 1루수 오스틴 딘에 이어 엔스와 계약하며 202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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