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속팀에서 계속되는 강행군으로 경기력 떨어져
FIFA 랭킹 155위 약체 싱가포르전도 정상 출격 전망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3부 리그 팀에 져서 컵대회에서 탈락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방심을 경계하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의 첫 경기를 펼친다. 이후 대표팀은 21일 중국과의 원정경기를 연이어 벌인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김민재의 출전 시간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인 김민재는 팀 동료들의 줄부상 속에 공식전 1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강행군을 소화하다보니 김민재는 최근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경기 막판 상대 공격수를 따라잡지 못하며 실점을 내줬고, 대표팀 합류 직전 치러진 리그 경기에서는 치명적인 실수로 2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지친 몸을 이끌고 대표팀에 합류한 김민재이기에 이번만큼은 기대 못지않게 우려도 크다.
김민재는 13일 오후 목동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과 함께 대표팀 숙소의 헬스장에서 회복 훈련을 하며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쉽지 않은 원정길이 예고돼 있는 중국전은 어쩔 수 없다 해도 오는 16일 홈에서 열리는 FIFA 랭킹 155위의 약체 싱가포르와 경기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이 어느 정도 관리를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총력전을 예고한 만큼 김민재가 벤치를 지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축구에 쉬운 경기는 없다. 싱가포르 프로팀(라이언 시티)과 전북 현대(전북 0-2 패),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룰 탁짐과 울산 현대(울산 1-2 패)의 경기를 현장에서 봤다. 결과는 모두가 잘 알 것”이라며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3부 리그 팀에 져서 컵대회에서 탈락했다. 다음 경기가 늘 가장 어려운 경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싱가포르전은 쉽지 않을 거다. 중국전은 거친 경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에서도 핵심 자원인 김민재가 마음 편히 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